사회
정유라 구속영장 기각… 신사동에서 '출퇴근 조사'
입력 2017-06-03 19:30  | 수정 2017-06-03 20:13
【 앵커멘트 】
오늘(3일) 새벽 정유라 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구속 위기를 벗어난 정 씨는 변호사와 함께 앞으로의 검찰 조사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법원이 12시간의 고민 끝에 정유라 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꼬박 이틀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 때문인지 기각 소식을 듣고도 청사를 나오는 정 씨의 표정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 인터뷰 : 정유라 / 최순실 씨 딸
-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리고 이런 일이 벌어지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미리 준비한 차량을 타고 변호사와 함께 청사를 빠져나간 정 씨.

곧장 어머니 최순실 씨 소유의 신사동 미승빌딩으로 향했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정유라 씨는 이곳 빌딩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바로 변호사 사무실을 오가며 향후 검찰 조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 9시간도 지나지 않아 정 씨는 서초동의 이경재 변호사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식당 직원
- "(정 씨가) 나갈 때 택시 타고 나갔어요. 한 11시쯤에…."

구속 영장은 기각됐지만, 검찰의 보강 수사와 영장 재청구에 대비해 변호인과 대응 방안을 자세히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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