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파트 특혜 분양·투기 의혹…"아내 항암 치료 때문에"
입력 2017-06-03 08:40  | 수정 2017-06-03 10:29
【 앵커멘트 】
어제(2일) 국회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로 뜨거웠습니다.
김 후보자를 낙마시키겠다고 벼르던 야당은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집중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먼저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핵심 쟁점은 부동산 관련 의혹이었습니다.

야당은 2006년 1월 김 후보자가 6억 원에 산 서울 청담동 아파트가 같은 해 10월 실거래가가 9억 원이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홍일표 / 자유한국당 의원
- "어떤 특별한 인연으로 누가 특혜로 이렇게 분양을 했거나 누가 소개해 줬거나 이런 것은 아니었느냐."

이에 김 후보자는 자신이 산 곳은 그늘져 있어 미분양됐던 1층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 "두 동짜리 작은 아파트이고 1층에 그늘진 데여서 미분양된 상태에 있었습니다. 미분양 상태에 있었던 아파트가 몇 개 더 있었던…."

해당 아파트에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실제 이 아파트 1층은 주변보다 낮은데다 큰 나무들에 가려져 있어 햇볕이 거의 들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부동산 업체 관계자
- "저 그늘 져서 반지하 같은 곳을 누가 사요. 밑에서 습기가 올라와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해서 한다면 뭐하러 1층에서 해."

대치동 은마아파트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서는 투기 목적이 아닌 아내의 대장암 치료를 위해서였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 "제 처가 길거리에서 쓰러졌습니다. 항암치료를 받더라도 5년 생존율이 반반이라고. 그때 수술을 했던 병원이 강남에 있는 모 대학병원이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김 원 기자, 송철홍 VJ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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