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원 "국내 파트 없애겠다"…경호처는 차관급 격하
입력 2017-06-01 06:40  | 수정 2017-06-01 07:21
【 앵커멘트 】
국정원 개혁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밝힌 권력기관 개혁의 핵심 공약이었는데요.
국정원이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대통령 공약보다 더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공개로 진행된 국정기획위의 업무보고에서 국정원 측은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병기 / 국정기획위 외교·안보분과 위원
- "국정원장 내정자가 보고한 것보다 훨씬 더 강도 높은 개혁을 준비하고 계시더라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통령 공약에 따르면 국정원은 민간인 사찰과 같은 행위를 하는 국내 정보수집 파트를 폐지해 국내 정치개입을 완전히 차단하고,

대신 북한과 테러, 해외 업무를 전담하는 '해외안보정보원'으로 개편됩니다.

인권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아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시절 강력히 반대했던 테러방지법도 손질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병기 / 국정기획위 외교·안보분과 위원
- "테러방지법의 독소조항과 오·남용 방지대책은 반드시 개정할 것을 청문회 때도 말씀하셨고, 지금도 당연히 국정원의 의지가 있습니다."

한편 국정기획위는 경호실을 폐지한다는 공약은 일단 보류하고 장관급인 경호실의 직급을 차관급으로 조정해 경호처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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