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대선개입 댓글사건 재조사"
입력 2017-05-29 07:00  | 수정 2017-05-29 07:06
【 앵커멘트 】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29일) 열립니다.
서 후보자는 본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답변서에서 국정원 댓글사건과 같은 국내정치 개입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국정원 개혁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국정원은 그동안 국내정치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꾸준히 받아왔습니다.

서 후보자 역시 여러 차례 국정원의 '정치중립'을 강조하며 개혁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어제(28일) 보낸 답변서에서도 "취임하면 국민 신뢰를 잃게 만든 사건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댓글사건'뿐 아니라, '보수단체 지원' 등 국내 정치에 관여한 의혹들을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관련 의혹들에 대한 조사를 벌이더라도 국정원 직원들이 부당한 불이익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 후보자는 또, 국내 정보를 폐지하고 '해외정보원'으로 개편한다는 대통령 공약에 대해 "정치관여 행위의 금지를 말씀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테러방지법'에 대해서는 국민에 대한 무차별적 정보수집이 없다는 조건하에 "국민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평가했습니다.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반대 의사를 밝혔던 것과는 대비되는 대목입니다.

야당은 서 후보자 개인에 대한 자질 검증도 따져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과거 KT스카이라이프와 삼성경제연구소로부터 받은 자문료의 성격과 적절성 여부가 주요 쟁점입니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내일 전체회의를 열고 서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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