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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형' 강정호, 메이저리그 복귀 불투명…야구인생 최대 위기
입력 2017-05-18 19:31  | 수정 2017-05-18 21:03
【 앵커멘트 】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을 받은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2심에서도 징역형이 유지됐습니다.
비자 신청도 못 하고 선고를 기다렸는데, 미국 무대 복귀는 더 멀어졌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즌이 시작한 이후에도 국내에 머물러야만 했던 강정호에게는 감형이 절실했습니다.

벌금형을 선고받아야 거절됐던 취업비자 신청이 한결 수월해지기 때문입니다.

피해자와 합의하고 기부 활동도 하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단호했습니다.

"두 차례 벌금형을 받았지만, 또다시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 처벌이 불가피하고 원심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며 항소를 기각한 겁니다.


징역형이 유지되면서 비자를 재신청해도 승인받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 인터뷰 : 강정호 / 피츠버그 내야수
- "비자 발급은 어려워질 것 같은데, 앞으로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 "…."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첫 번째 야수로 한국 야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지만,

사실상 복귀가 좌절되며 야구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우리 돈 30억 원에 달하는 연봉도 원칙적으로 받을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대니얼 김 / 메이저리그 전문가
- "구단이 내부 회의를 통해 방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구단이 많은 돈을 투자한 선수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기다려주지 않을까…."

재판 내내 어두웠던 표정만큼이나 강정호의 앞날에도 먹구름이 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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