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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쐐기 투런포! ‘캡틴’ 김상수 “팀이 좋아져 기분 좋다”
입력 2017-05-17 22:28 
삼성 김상수가 17일 문학 SK전 9회초 3-2상황에서 투런 쐐기홈런을 날렸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역시 주장다웠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시원한 홈런을 때렸다. 삼성 라이온즈도 2017시즌 첫 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삼성은 17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접전 끝에 5-2 승리를 거뒀다. 전날(16일) 승리에 이어 삼성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달렸고, 첫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시즌 9승(2무 28패)째로 10승 고지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삼성의 주장 김상수는 2번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포함) 2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3-2로 앞서고 있던 9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채병용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려내며 승부를 갈랐다.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 SK투수 채병용의 초구로 들어온 133km 높은 속구를 벼락같은 스윙으로 좌측담장으로 넘겼다.
접전 흐름에서 나온 귀중한 쐐기홈런이었다. 이날 SK가 선취점을 뽑았지만, 삼성은 4회 동점을 만든데 이어 7회초 2-1로 역전했다. 하지만 SK도 7회말 곧바로 이홍구의 동점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며 균형을 이어갔다. 삼성은 8회초 1점을 보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불안하긴 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상수의 홈런은 청량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경기 후 김상수는 무엇보다 팀이 첫 연승과 위닝시리즈를 거둬 기쁘다. 최근 들어 팀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정말 기쁘다. 오늘처럼 각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앞으로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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