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모레퍼시픽, 美스타트업 지분 매입으로
입력 2017-05-17 19:27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화장품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전략적 외부 투자에 나섰다.
뷰티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 지분을 인수해 자사 유통전략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17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최근 미국 화장품 온라인 쇼핑몰 '뷰티리시(Beautylish)' 지분 2.5%(77만5494주)를 23억원에 매입했다. 뷰티리시는 지난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회사로 각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자사 온라인 유통망 확대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9월 데이터 분석 업체인 조이코퍼레이션 지분 7.7%를 15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휴대폰의 무선신호(와이파이 등)를 분석, 화장품 매장 방문객 수·체류시간과 재방문 횟수 등 자료를 수집·분석하는 시스템 '워크인사이트'를 운용하고 있다.
이같은 지분 매입은 지난 2011년 아모레가 신설한 벤처투자 전담조직인 '아모레퍼시픽 벤처스(AP Ventures)가 이끌고 있다. 자사 화장품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국내외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역할을 맡는 조직이다.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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