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공정거래위원장엔 김상조…보훈처장엔 피우진 예비역 중령 임명
입력 2017-05-17 17:35  | 수정 2017-05-24 17:38

문재인 대통령이 새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에 김상조 한성대 사회과학대 교수를 내정하고 국가보훈처장에 여성인 피우진 예비역 육군 중령을 임명했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은 1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 같은 문 대통령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현재 한성대 교수로 재직 중인 김 내정자는 금융 산업과 기업구조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와 활동을 지속 해온 경제 전문가다. 한국금융연구센터 소장, 경제개혁연대 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조 수석은 김 내정자가 새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경제개혁에 대한 방향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는 적임자라 판단됐다고 밝혔다.

피 처장은 육군 예비역 중령으로 1979년 소위로 임관해 특전사 중대장, 육군 205 항공대대 헬기조종사 등을 거쳤다. 그는 특히 2006년 자신의 유방암 수술 후 부당한 전역조치에 맞서 싸워 다시 군에 복귀해 화제가 됐다.
조 수석은 "피 처장은 남성 군인도 감당하기 어려운 길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유리천장을 뚫고 여성이 처음 가는 길을 개척해왔다"고 인사 배경을 알렸다.
조 수석은 "보훈과 안보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모든 국민이 함께 뜻을 모아야 하지만 그동안 국가보훈처는 국민의 마음을 모으지 못했다"며 "온 몸으로 나라사랑의 의미를 보여준 신임 보훈처장의 임명으로 국가 보훈처가 국민과 함께하는 보훈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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