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K현장] `써클` #김강우 #여진구 #SF추적극 #더블트랙 #tvN의 시도는 성공할까
입력 2017-05-17 15:24  | 수정 2017-05-18 09:58
`써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공승연-여진구-김강우-이기광.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tvN이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다. SF추적극이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이는 tvN의 시도가 성공할 수 있을까.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써클 : 이어진 두 세계(극본 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 연출 민진기, 이하 '써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민진기PD를 비롯해 김강우 여진구 공승연 이기광이 참석했다.
'써클'은 2017년과 2037년 두 시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는 SF 추적극. 2017년 미지의 존재로 인해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쫓는 '파트1: 베타프로젝트'와 감정이 통제된 2037년 미래사회 '파트2: 멋진 신세계'를 배경으로 두 남자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현재와 미래를 오가는 타임슬립이 아닌, 다르면서도 이어져 있는 두 시대의 이야기가 한 회에 펼쳐지는 '더블트랙' 형식의 새로운 드라마로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얻고 있다.
민진기 PD는 "새로운 장르를 시도 해보고자 했다. SF를 하게된 이유는 아시다시피 tvN에서 제작된 드라마들이 기존에 시도되지 않았던 참신한 소재로 제작된 후 큰 인기를 얻었다. 참신한 드라마적 재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시작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SF라는 새로운 장르와 드라마적인 장르를 다 가져가자고 생각했고 그래서 SF추적극을 시도하게 됐다. 기존에 하지 않았던 시도는 무엇일까 생각했더니 바로 더블트랙이었다. 2017년 대한민국과 2037년 대한민국을 각각 30분씩 보여드리게 됐다"며 "어찌보면 도전이다. SF를 시도했으나 방송까지 간 경우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써클'이 큰 의미를 갖고 있지 않나 싶다. 한편으로는 부담감이 있다. '써클'이 잘 되지 않으면 앞으로 SF가 제작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런 면에선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써클'은 신선한 소재와 차별화된 이야기의 도발적 작품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제작해온 tvN이 최초로 선보이는 SF 추적극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다소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대해서는 "생소하게 생각하실 것 같아서 '써클 : 더 비기닝'을 특별편성해서 설명을 해드렸다. SF적인 소재 자체만 있는 드라마는 아니라는 걸 아시게 될 거다. SF추적극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갖고 있지만 형제와 인물간의 관계에서 나오는 휴머니즘을 갖고 있다. 최대한 시청자들의 몰입에 도움이 되고자 설명적인 요소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SF 장르를 드라마로 만들려고 회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우려섞인 반응도 많았다. 그런 우려에 대해 고려하지 않은 건 아니다. 아마도 드라마를 보면 아시겠지만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방송을 통해 지켜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7년 현실을 그린 '파트1: 베타프로젝트'에는 여진구와 공승연이 출연한다. 여진구는 1년 여만의 드라마 복귀에 대해 "보기 드문 SF라는 장르와 미스터리가 섞여있어 기대가 됐다"며 "파트1에서는 현실적이고 아픈 청춘의 모습도 담겨있다고 생각됐다. 주변에 있는 평범한 대학생 역할이라 기분이 좋다.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감정이 통제된 2037년 미래사회 '파트2: 멋진 신세계'에는 김강우와 이기광이 출연한다. 스마트 지구에 사는 이호수 역을 연기하는 이기광은 "이호수라는 캐릭터를 잘 소화해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김강우 선배님께서 여유있게 하라는 말을 해주시는데 그 말을 들으면 스스로 안정이 된다. 김강우 형님께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민진기 PD는 "월요병으로 우울하신 분들에게 힐링이 되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들과 최고의 작가, 스태프가 매 회 최선을 다하고 있다. 12회 동안 보시면서 기발하고 반전이 있다는 생각을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여진구, 김강우, 공승연, 이기광을 비롯해 안우연, 서현철, 권혁수, 정인선, 유영 등 라인업이 꾸려졌다.
'써클'은 오는 22일 월요일 밤 11시에 첫 방송한다.
shinye@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