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진석 "보수 존립에 도움 안 된 사람, 육모방망이로 뒤통수를"
입력 2017-05-17 15:10  | 수정 2017-05-24 15:38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보수의 존립에 근본적으로 도움이 안 된 사람들은 육모방망이를 들고 뒤통수를 빠개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보수의 적으로 간주하고 무참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특정 계파를 겨냥한 것은 아니고 과거 우리 당을 이렇게 만든 여러 가지 원인이 재발해선 안 된다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진정한 보수 재건의 길에 걸림돌이 되는 사람들은 과감하게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의원은 5·9 대선을 두고 "이번 선거 결과는 정부수립 이후 최악의 보수 대참패"라며 "보수의 보루, 콘크리트 지지층이 35%라고 본다. 3분의 1이 공중분해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정부수립 이후 최대 보수 참사는 단순히 최순실과 탄핵 때문에 귀결된 사태가 아니라 이미 총선 결과 때부터 예고 조짐이 있었다"며 "그때부터 정신을 차렸어야 했다"고 일침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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