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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4안타 폭발` 소가드 "재밌게 하고 있다"
입력 2017-05-17 14:44 
에릭 소가드는 부상 공백을 틈타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에릭 테임즈, 트래비스 쇼가 동시에 빠진 밀워키 브루어스에는 에릭 소가드(30)가 있었다.
소가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4안타 경기를 치르며 팀의 6-2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던 그는 지난 13일 라이언 브론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고 팀에 합류, 4경기에서 타율 0.600(10타수 6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손가락 부상으로 빠진 쇼를 대신해 3루수로 출전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재밌게 하고 있다. 동료들 덕분에 일이 더 쉬워졌다"며 새로운 팀에서 즐기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꾸준히 나가 출전 시간을 벌면서 팀이 승리하는 것을 돕고 싶다. 그것이 내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생애 첫 4타점 경기인 것을 알고 있는지를 묻는말에는 "누군가 얘기해주더라. 멋졌다"고 답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통산 435경기를 뛰었던 소가드는 지난해를 무릎 수술로 통째로 날린 뒤 이번 시즌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트리플A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24경기에 나와 타율 0.330 출루율 0.421 장타율 0.516 3홈런 17타점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이번에 기회를 얻었다.
그는 "트리플A에서 얻은 자신감을 이곳으로 가져왔다. 나쁜 공에는 스윙하지 않고, 좋은 공을 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며 좋은 타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며 부상 선수 공백 속에 빛나고 있는 소가드의 존재감을 칭찬했다. "누군가 빠지만, 다른 누군가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우리 구단의 선수층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구단 운영진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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