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원순, 강남역 살인사건 추모…"기록해야 기억하고, 성찰하고 재발 막는다"
입력 2017-05-17 12:53 
사진=연합뉴스
박원순, 강남역 살인사건 추모…"기록해야 기억하고, 성찰하고 재발 막는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강남역 인근 여성 살해 1주기를 맞아 SNS에 추모 메시지를 올려 연대 뜻을 보이자고 제안했습니다.

박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두려움은 용기가 되어 돌아왔다'라는 추모문화제가 열리는데 함께 하는 걸음 일환으로 해시태그를 달아본다"며 메시지 릴레이를 시작했습니다.

영화감독 변영주씨와 손아람 작가, 영화배우 장현성, 김여진씨, 남인순 국회의원, 아주대 노명우 교수 등이 동참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시장은 강남역 인근 건물 화장실에서 여성이 살해됐을때 시민들이 포스트잇에 남긴 메시지 약 3만 5천건을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간직하고 있고, 여성이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기록해야 기억하고, 성찰하고,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박 시장은 "성평등이야 말로 안전한 사회로 가는 첫걸음"이라며 "서울시가 안심귀가스카우트, 안심보안관, 안심택배, 안심이앱 같은 정책을 하고 있지만, 동시에 성평등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여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차별과 편견을 공존과 사랑의 정서로 바꿔내야 한다. 서로를 향한 존중과 믿음을 동력 삼아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 저도 서울시도 그 길에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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