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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보스턴에 3-6패...오승환 휴식
입력 2017-05-17 12:37 
보스턴의 무키 벳츠가 1회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2013년 월드시리즈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경기에서 보스턴이 웃었다.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은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17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 3-6으로 졌다.
3-2로 앞선 5회 역전을 허용했다. 무사 1루에서 나온 3루수 제드 저코의 수비 실책이 화를 불렀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무키 벳츠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동점이 됐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3-4로 뒤집혔다.
선발 랜스 린이 6회까지 3피안타 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물러난 이후, 불펜과 수비가 이 격차를 지키지 못했다. 8회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브렛 세실이 도루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만루에 몰렸고,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의 타구를 좌익수 토미 팜이 놓치면서 2점을 더 허용했다. 팜이 재빨리 홈에 송구, 뒤따라 들어오던 1루 주자 미치 모어랜드를 잡으며 이닝을 끝냈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진 뒤였다.
보스턴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9회 등판한 크레이그 킴브렐은 경기를 끝내며 세이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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