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 "국제사회가 랜섬웨어 공격에 경악"
입력 2017-05-17 10:32  | 수정 2017-05-24 10:38

지구촌을 강타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해킹 공격의 배후로 지목된 북한이 공식매체를 통해 "국제사회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지난 12일을 전후하여 인터넷을 통해 감행된 싸이버 공격은 일시에 미국, 영국, 프랑스, 로씨야, 중국. 에스빠냐(스페인), 로므니아(루마니아) 등 150여개 나라와 지역의 수많은 공공기관과 기업체들을 휩쓸었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유럽연합(EU) 경찰조직인 유로폴을 인용해 "세계적으로 20만대 이상의 컴퓨터들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피해 실태에 대해 말했다. 하지만 북한이 해킹 피해를 보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러시아의 내무성과 은행, 공공기관, 영국의 병원과 진료소 컴퓨터의 피해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또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정보통신과 은행, 에너지 분야 회사 컴퓨터들이 사이버 공격을 당했으며 프랑스와 슬로베니아, 루마니아 자동차 공장의 생산라인이 중단됐다는 점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그 규모나 피해에 있어서 보기 드문 이번 싸이버 공격 사건에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싸이버 공간을 이용한 범죄 행위를 막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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