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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1위 보스턴,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도 차지
입력 2017-05-17 10:32  | 수정 2017-05-17 10:36
셀틱스는 두 선수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보스턴 셀틱스가 2017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갔다.
보스턴은 17일(한국시간) 진행된 드래프트 지명권 순서 추첨에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이번 시즌을 동부 컨퍼런스 1위로 마친 보스턴은 드래프트에서도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차지했다. 스포츠 기록 전문 업체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이들은 1977-78 포틀랜드, 1981-82 레이커스에 이어 세번째로 컨퍼런스 1위와 다음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동시에 획득한 팀이 됐다.
그해 성적 역순으로 비중을 둬 드래프트 지명권을 추첨하는 NBA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지난 2013년 7월 브루클린 네츠와 셀틱스가 진행한 트레이드 덕분이다. 당시 보스턴은 폴 피어스, 케빈 가넷, 제이슨 테리, D.J. 화이트를 브루클린으로 내주면서 제럴드 월러스, 크리스 험프리스, 키이스 보간스, 마숀 브룩스, 크리스 조셉과 함께 2014, 2016, 2018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그리고 2017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맞교환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이에 따라 1순위 지명에 가장 높은 0.250의 확률을 갖고 추첨에 참가한 보스턴은 예상대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차지했다.
26승 56패로 리그에서 세번째로 나쁜 성적을 거뒀던 LA레이커스는 피닉스 선즈(24승 58패)를 제치고 2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이번 추첨에서 3순위 안에 들지 못하면 1라운드 지명권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내줘야했던 이들은 지명권 사수에 성공했다.
3년 연속 2순위 지명권 획득이다. 앞선 두 차례 드래프트에서는 디안젤로 러셀, 브랜든 인그램을 지명한 바 있다. 레이커스는 여기에 루 윌리엄스를 휴스턴 로켓츠로 보내며 얻은 28순위 지명권을 사용한다.

3순위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가져갔다. 원래 0.039의 확률을 갖고 있던 새크라멘토 킹스(32승 50패)가 당첨됐지만, 지난 2015년 필라델피아와 트레이드를 하는 과정에서 지명권을 맞바꿀 수 있는 권리를 넘기면서 필라델피아가 전체 3순위의 주인공이 됐다.
나머지 지명 순위는 지난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진행된다. 리그에서 두번째로 나쁜 성적을 냈던 피닉스 선즈는 4순위로 지명권이 밀려났다. 새크라멘토는 3순위 지명권은 놓쳤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5순위, 10순위 지명권을 사용할 수 있게됐다. 지난 시즌 최하위 브루클린은 보스턴과 지명권을 맞바꾸면서 27순위로 밀려났지만, 워싱턴에서 22순위 지명권을 받은 상태라 피해를 줄일 수 있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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