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헤일리 美유엔대사 "北핵실험 전면중단 시 대화 가능"
입력 2017-05-17 10:10  | 수정 2017-05-24 10:38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전제로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16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 실험의 전면중단이 이뤄진다면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핵 폐기(비핵화) 의사표현에 앞서 핵개발 및 실험 '중단' 의사만 표현해도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북한의 진정성 있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핵 폐기를 전제로 한 기존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보다는 다소 완화된 표현이다.

헤일리 대사는 그러면서도 "유엔 차원의 추가적인 대북제재 결의안을 중국과 논의 중"이라며 "미국과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대응에 공조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북한이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한 것을 비난하며 유엔 회원국들에 "북한을 지지하거나 그게 아니라면 우리를 지지해야 한다"고 했다. 전폭적인 대북제재 동참을 거듭 촉구한 것이다.
이날 유엔 안보리는 긴급회의를 통해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실효성 있는 대북제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상임이사국인 미국을 비롯해 한미일이 함께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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