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도 지도부 교체론…수용 거부에 '진통' 예고
입력 2017-05-17 10:03  | 수정 2017-05-17 13:05
【 앵커멘트 】
새로운 당내 지도부가 들어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과 달리 자유한국당 원내 지도부의 임기는 12월까지 입니다.
그런데 대선에 패배했으니 지도부가 당장 퇴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뒤숭숭합니다.
여기에다 복당한 의원들까지 모습을 보이면서 자유한국당은 당분간 시끄러울 것 같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멋쩍은 표정으로 악수하는 김성태 의원과 이은재 의원.

탈당했다 복당한 의원들이 당 공식 행사에 처음 참석했습니다.

인사를 나눌 땐 웃지만, 자리에 앉은 후에는 왠지 머쓱합니다.


곧이어 시작된 의원총회에서는 친박계를 중심으로 정우택 원내대표를 겨냥한 지도부 사퇴론이 본격적으로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자유한국당 의원
- "대선이 끝났고, 국가 운영시스템도 바뀌었고, 국회도 여와 야가 바뀌었으니까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은 당연하다…."

▶ 인터뷰 : 윤상현 / 자유한국당 의원
- "선거가 한 번 끝나면 보통은 정상적으로 새로운 지도부를 열게 해주는 게 정도죠. 전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해요."

정우택 원내대표는 즉답을 피하며 사실상 수용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원내대표
- "거기(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는 임기가 끝나서 요번에 치른 거고요. 바른정당이나 저희 당은 아직 임기가 있기 때문에…."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더는 분열하지 말자며 탈당한 의원들을 일괄 복당시키고 징계까지 사면했지만, 당내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하며 폭풍전야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 cem@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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