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광화문 대통령 ①] 미리 보는 '광화문 집무실'…'정부서울청사' 유력
입력 2017-05-17 10:02  | 수정 2017-05-17 12:59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소통을 위해 '광화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집중 조명해보겠습니다.
먼저 가장 궁금한 것은 광화문 어디로, 언제 옮길 지인데요.
먼저 김문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 취임선서식 (지난 10일)
- "우선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겠습니다. 준비를 마치는 대로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

「집무실 이전을 위해 '광화문대통령공약 기획위원회'가 검토할 수 있는 광화문 주변 정부 건물 후보군은 총 다섯 곳입니다.

「첫 번째는 외교부 청사로, 비교적 새 건물이란 장점이 있지만 바로 맞은편에 미국 대사관이 있어 보안이 부담입니다.

「둘째로, 서울지방경찰청사는 비교적 유리한 경호 환경이 강점이지만, 경찰 인력 자체가 옮겨갈 곳이 마땅치 않아 검토대상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 외 국립고궁박물관 혹은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도 거론됐지만, 집무를 보기엔 비좁은 공간이 제한적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다소의 교통 불편을 감안하더라도 정부서울청사 본관이 가장 적합한 곳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광장으로 나아가 시민들과 소통하려는 의도도 살릴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지난달 24일)
- "퇴근길에 남대문시장에 들러 시민들과 소주 한 잔 나눌 수 있는, 그러면서 소통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청와대 비서실 관계자 등 4백 명 안팎의 인력이 함께 근무해야 하기 때문에 청사 건물은 최소 2개 층을 사용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시간적으로도 청와대가 정부청사로 옮겨오려면 법 개정을 통해 행자부와 여가부 등 기존 입주 부처들이 이전해야 하기 때문에 2년여 정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청와대는 내년 중으로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오는 2019년쯤엔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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