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대공원 1조500억여원 들여 복합공간으로 개발한다
입력 2017-05-17 09:16 
대구 대공원 개발 / 사진=연합뉴스
대구대공원 1조500억여원 들여 복합공간으로 개발한다



대구시가 수성구 대구대공원을 주거와 문화·예술·레포츠 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개발합니다.

수성구와 달성군이 수년간 유치경쟁을 벌인 달성공원 동물원도 이곳으로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16일 시에 따르면 대구대공원 187만9천㎡ 개발은 시 출자기관인 대구도시공사가 담당합니다.

2022년까지 구름골 지구에 달성공원 동물원을 이전하고 반려동물 테마공원, 산림레포츠시설 등도 만듭니다.


달성공원 동물원은 기존 2만㎡보다 6배 정도 큰 규모로 지을 예정입니다.

남측 외환들 지구는 환경등급 1∼2등급은 보존하고 개발행위가 가능한 전·답 등 환경등급 3∼4등급 토지에 3천가구 이하 공공주택을 건설합니다.

동물원 이전 등 대구대공원 개발에 필요한 재원은 공공주택 분양 이익금을 우선 사용한 뒤 부족분은 국·시비로 충당할 방침입니다.

시는 도시공사가 세부 개발계획을 마련하면 타당성 검토를 거친 뒤 민간용지 매입 등 절차를 밟습니다.

2019년께 공사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시는 대구대공원 인근에 대구스타디움, 대구미술관 등이 있어 개발이 끝나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 주변 수성알파시티와 함께 부도심권을 형성하는 까닭에 도시철도 3호선 연장(범물∼고산∼안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봅니다.

개발이 끝나면 대구대공원으로 이르는 주요 통행로인 범안로 무료화도 추진합니다.

이밖에 시는 동물원이 이전하는 달성토성을 복원해 경상감영, 순종어가길 등과 연계한 관광지로 꾸밀 계획입니다.

대구대공원은 1993년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된 후 2011년 근린공원으로 변경됐습니다.

이런 까닭에 20년 넘게 장기 미개발 공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대공원 개발비는 1조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