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남역 살인사건` 1주기…전국서 추모제 진행
입력 2017-05-17 09:05  | 수정 2017-05-24 09:08

강남역 10번 출구 살인사건 1주기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추모제가 열린다.
'강남역 10번 출구', 노동당 여성위원회, 녹생당 여성특별위원회 등 27개의 시민단체로 이뤄진 '범페미네트워크'는 17일 저녁 서울 신논현역과 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 등에서 '우리의 두려움은 용기가 되어 돌아왔다'는 제목의 추모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범페미네트워크는 "강남역 여성살해 사건은 우리의 삶을 바꿔놓았다"며 "우리는 여전히 슬프고 폭력적인 세상에서 살아나가기 두렵지만 여성혐오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모식은 사건 발생 장소 인근인 신논현역 6번 출구 앞에서 저녁 7시부터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강남역 10번 출구까지 침묵 행진을 한 뒤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어 던지는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다.

'강남역 살인사건'은 지난해 5월 17일 강남역 인근 상가 안 남녀 공용화장실에서 여성 A씨(23)가 조현병을 앓고 있던 범인 김모씨(35)에게 살해당한 사건이다.
당시 김씨는 강남역 근처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범행대상을 기다리다가 먼저 온 남성 6명은 배제하고 이후 혼자 들어온 20대 여성 A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인해 여성혐오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김씨는 지난 4월 13일 대법원에서 징역 30년 형을 확정받았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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