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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일자리 부위원장 이력 살펴보니…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정책통'
입력 2017-05-17 08:15  | 수정 2017-05-17 09:54
일자리 부위원장 이용섭 / 사진=연합뉴스
이용섭 일자리 부위원장 이력 살펴보니…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정책통'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겸 정책특보로 임명한 이용섭 전 의원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정책통'으로 꼽힙니다.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은 이 부위원장에 대해 "장관과 청장을, 각각 두 개 부처를 역임해 국정 경험이 풍부하고, 이 업무가 여러 부처에 산재한 일자리 관련 정책을 체계적으로 조율·조정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서 중진 내지는 무게감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행정고시(14회)에 합격한 뒤 국세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세제 분야의 '4대 핵심'으로 꼽히는 국세청장, 관세청장,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국세심판원장을 모두 거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습니다.

참여정부 때는 청와대 혁신관리수석비서관을 지낸 뒤 행정자치부와 건설교통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공직 혁신을 주도했고 분양가상한제 도입 등을 끌어냈습니다.

18대 총선 때 광주 광산을에 출마해 여의도에 입성했습니다.

개혁적 성향으로 분류되며 당 보편적 복지기획단장을 맡아 무상복지 정책의 밑그림을 그려내는 작업을 도맡았습니다.


2011년 국회에서 '한국판 버핏세'로 불리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될 때 한나라당보다 강화된 부자 증세안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을 맡는 등 정책 역량을 본격적으로 꽃피웠습니다.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시장 출마를 위해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당시 무소속 출마를 고민하던 이 부위원장은 다른 무소속 후보인 강운태 전 광주시장과 단일화에 합의하고 출마를 포기했지만, 강 전 시장이 낙선하면서 한동안 정치적 휴지기를 가졌습니다.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비대위원과 선거대책위원·총선정책공약단장을 맡으며 텃밭인 광주 광산을에 출마, 여의도 재입성을 노렸으나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에게 패배하면서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비상경제대책단장으로 문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그는 새 정부의 최우선 국정 과제인 일자리 분야의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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