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K이슈] `쌈 마이웨이`, `구르미` 흥행 재연할까
입력 2017-05-17 06:5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KBS2 새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네 청춘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로 명맥이 끊긴 KBS 월화극 흥행을 다시 꿈꾼다.
오는 22일 처음 방송되는 '쌈, 마이웨이'는 부족한 스펙 때문에 암울한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나만의 길을 가는 청춘들의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쌈, 마이웨이'는 최근 관심받고 있는 배우 박서준 김지원 안재홍 송하윤이 출연한다. 박서준은 '화랑'에 이어 KBS 드라마 주연으로 발탁됐고, 김지원은 지난해 최고 흥행작 '태양의 후예'을 잇는 차기작으로 '쌈, 마이웨이'를 선택했다.
두 주연 배우 외에도 안재홍은 tvN '응답하라 1988' 이후 '쌈, 마이웨이'를 통해 안방극장으로 돌아오고, MBC '내 딸, 금사월' 등에 출연했던 송하윤이 안재홍과 호흡을 맞춘다.

박서준 김지원은 각각 고동만 최애라 역을 맡아 작은 일에도 서로 발끈하는 절친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관계를 그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제작진을 통해 "친구와 연인 사이를 오가는 고동만 최애라의 관계가 기대된다. 우정에서 로맨스로 변하는 과정에서 두근거림을 느낄 것 같다"고 밝혔다.
안재홍 송하윤은 부부 같은 연인 김주만 백설희 역으로 등장한다. 오래된 커플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감정들을 전해 박서준 김지원과는 다른 설렘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재홍은 "많은 부분이 익숙해진 부부 같은 연인이다. 익숙함에서 오는 미안함을 잘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쌈, 마이웨이'는 '백희가 돌아왔다'로 단막극의 저력을 알린 임상춘 작가가 집필을 맡았고, 영화로도 개봉된 '눈길'로 젊은 감각과 진정성 있는 연출로 주목받은 이나정 감독이 작업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KBS 월화드라마는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우리집에 사는 남자' '화랑' '완벽한 아내' 등이 방송됐으나 시청률 성적은 아쉬웠다. 웹소설이 원작인 '구르미 그린 달빛'은 박보검 김유정 진영 채수빈 곽동연 등 배우들의 활약 덕분에 최고 시청률 23.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달성하기도 했다.
2부작 드라마 '개인주의자 지영씨'와 '백희가 돌아왔다' 특별판으로 숨돌리기를 한 KBS 월화드라마는 상반기의 마지막을 '쌈, 마이웨이'가 책임질 예정이다.
in999@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