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사대문 안 '차량운행 제한' 추진
입력 2017-05-17 06:50  | 수정 2017-05-17 07:31
【 앵커멘트 】
서울시가 도심 사대문 안의 교통량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차량 운행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사전등록제나 5부제 등이 적극 검토되고 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복궁과 덕수궁 등 문화유산이 집중돼 있지만, 교통량도 많은 서울 도심 사대문 안.

사대문 안의 하루 교통량은 1제곱킬로미터당 7만 7천여 대로, 미국 번화가인 뉴욕 맨해튼보다 1.5배 많습니다.

교통 혼잡에 미세먼지 문제까지 심각해지자, 서울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사대문 안쪽에 허가된 차량만 진입할 수 있는 사전등록제와, 승용차의 경우 순번을 정해 운행하는 5부제 도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또, 관광버스는 친환경 버스만 운행을 허용하고, 20년 이상 된 노후 경유차는 운행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서울시는 국토부의 승인을 받은 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사대문 안의 차량 운행을 일부 제한할 계획입니다.

고질적인 서울 도심 교통 문제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화물차나 택시 등 영업용 운전자와 도심 내 상인의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겁니다.

서울시는 최종안을 마련할 때까지 공청회를 여는 등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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