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장면값 급등 서민 음식 옛말
입력 2008-03-06 18:00  | 수정 2008-03-07 08:36
밀가루값이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이 즐겨먹는 자장면과 칼국수 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라면과 김치찌개 등 다른 음식값도 오르면서 한끼 식사 해결하기도 만만치 않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취재에 김형오 기자입니다.


서울 시내에 있는 한 중국 음식점입니다.

밀가루 값이 오르면서 자장면 값을 올리고 싶지만 손님들의 발길이 끊길까 고민입니다.

주변 음식점들은 이미 지난 1월 자장면 값을 3천500원에서 4천원으로 500원 올렸습니다.

인터뷰 : 진가미 / 중국 음식점 주인
- "밀가루 값이 오르니까 자장면 값을 안올릴 수 없죠. 다른데도 다 올리고..."

통계청이 39개 외식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자장면값은 지난해말에 비해 9.2%나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짬뽕은 7.9%, 탕수육은 3.1% 오르는 등 중국 음식의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3~4천원이면 간단히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었던 칼국수도 값이 오르면서 서민들의 지갑이 더욱 얇아졌습니다.

라면과 튀김닭, 피자 등은 물론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는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비빔밥 등도 전반적인 물가상승 압력속에 값이 올랐습니다.

인터뷰 : 유명화 / 서울 도곡동
- "야채값이 많이 올랐어요. 사실 장보기가 겁나요"

반면 스테이크나 삽겹살, 햄버거, 소주 등 육류와 주류는 값이 별로 오르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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