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차, 미국 판매망 확충 시급
입력 2008-03-06 17:35  | 수정 2008-03-06 17:35
지난 1월 미국에서 한국 자동차의 판매비중이 무려 15%나 감소했습니다.
고질적인 문제인 판매망 확충이 더욱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미국수출 비중은 지난해 27.8%로, 미국은 우리 자동차업계의 가장 큰 시장입니다.


이런 미국시장에 대한 자동차 수출이 부진해지면서 지난달에는 전체 자동차 수출이 5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반전됐습니다.

특히 승용차는 감소율이 6.7%나 됐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미국의 주택경기 침체에서 촉발된 경기침체 우려입니다.

문제는 미국 내 한국 차의 판매 감소율이 전체 감소율의 3배 이상인 14.8%나 됐다는 것입니다.

국내 한 완성차 업체는 미국 내 딜러들을 초청해, 현지 판매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인터뷰 : 윌리엄 쉬체스터 / 기아차 미국 내 딜러
- "지난 두 달간 많은 지역에서 기아차 판매가 늘었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잘 헤쳐나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행히 자동차 수출은 러시아나 브라질 같은 신흥시장에서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엔고 현상으로 미국 내에서 일본차와의 가격경쟁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완성차 업계가 미국 내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문제인 판매망 확충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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