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오늘 공천 1차 발표
입력 2008-03-06 11:15  | 수정 2008-03-06 13:07
통합민주당은 오늘 단수후보 지역 중심으로 공천심사를 진행해 이르면 오늘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공천배제 기준'을 확정한 공심위의 결정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 민주당은 이르면 오늘 1차 공천결과를 발표하죠?

답변1) 네, 민주당 공심위는 현재 단수후보 지역을 중심으로 공천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재승 공심위원장은 공심위 회의에서 "공천의 중요한 부분이 마련됐기 때문에 오늘 단수지역을 중심으로 심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로 수도권과 충청권 등 단수로 후보신청이 돼 있는 60여개 지역구를 중심으로 심사한뒤 이르면 오늘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서 민주당 공심위는 어제 부패전력자의 공천을 불허한다는 기준을 재확인했고, 당 최고위도 이를 수용해 공천기준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은 일단 잠잠해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결정으로 과거 비리로 처벌을 받았던 박지원, 안희정 씨 등 10여명의 공천탈락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들은 공심위의 결정에 대해 즉각 반발하며 몇몇 후보의 경우 무소속 출마 움직임까지 내비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민주당 당사 앞에서는 공천 탈락이 유력할 것으로 보이는 후보들의 지지자들이 항의시위를 하고 있는 등 반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당 지도부가 "선의의 피해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당과 공심위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혀 일부 후보의 전략공천 여부 등을 놓고 또 한번 후폭풍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2) 민주당이 이처럼 개혁공천으로 시끄러운 반면, 한나라당의 공천갈등은 아직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고 있죠?

답변2) 네, 표면적으로 그렇지만, 언제든 갈등이 폭발할 소지가 큽니다.

한나라당이 어제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공천심사를 실시했는데요, 후보자가 오히려 더 늘어난 지역구도 있는 등 지지부진합니다.

대구·경북지역에 이어 부산·경남 지역도 후보선정이 늦춰지면서, 이번 주말을 목표로한 영남권 심사결과의 일괄발표는 다음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이처럼 영남지역 공천이 지연되는 이유는 '공천의 화약고', '뇌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친박의원과 다선의원들이 대거 포진돼 있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제주도내 3개 지역을 비롯해 경기 용인, 처인 등 선거구 획정으로 늦춰졌던 지역에 대한 심사를 진행합니다.

한편 강재섭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벤치마킹해서 따라오려고 몸부림 친다"며, 한나라당 공천이 빛바랜 개혁공천이라는 비판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질문3) 국회는 내일 김성호 국정원장 인사청문를 여는데 '삼성 떡값' 수수 의혹이 쟁점이겠죠?

답변3) 네, 어제 정의구현사제단이 이른바 '떡값 각료' 명단에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가 포함돼 있다고 발표함에 따라 야권권은 집중 공세를 준비 중입니다.

특히 민주당은 의혹을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를 증인으로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응하는 한나라당은 김 변호사와 함께 근무했던 홍만표 법무부 홍보관리관을 증인으로 신청하기로 해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김 내정자 본인도 자신을 '떡값 명단'에 포함시킨 김용철 변호사를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내일 청문회에서는 이와 더불어 이명박 정부의 '인사편중' 논란에 대해도 뜨거운 공방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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