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알트 A로 불똥, 서브프라임 공포 확산
입력 2008-03-06 07:40  | 수정 2008-03-06 17:02
(앞서 살펴본 것처럼) 서브프라임 부실 문제는 최근 증시에 어느 정도 반영이 됐다는 분석이 많은데요.
그러나 최근에는 신용도가 좋은 알트에이 채권으로 불똥이 튀면서 다시 한번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계속해서)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 주식시장 침체를 불러온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시장 불안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대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서브프라임과 비슷하지만 신용도가 더 우수한 알트에이 채권까지 불똥이 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지난해 12월 70억달러 규모의 알트-에이 채권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데 이어, 지난 1월에는 무디스도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처럼 신용평가기관들이 알트-에이 채권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 채권 가치 하락과 이를 보유한 금융기관들의 손실은 피할 수 없고, 결국 주식 시장의 충격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 임호상/삼성선물 연구원
-"현재는 알트에이 채권 위험이 숨겨져 있지만 만약 위험이 실제로 드러나면 그만큼 금융기관 자산의 위험 비중이 높아지고 결국 신용경색 위험 진행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서브프라임 위기를 빗겨갔던 골드만삭스 실적 예상치가 대폭 하향조정되는 등 미국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모기지시장 회복을 위해 필수적인 주택시장 지표가 연일 최악의 수치를 보이는 점도 부담입니다.

인터뷰 : 이영원/푸르덴셜투자증권 전략분석실장
-"지금 문제는 주택시장 시장에서 비롯된 신용위기가 명확한 해결 수순 밟지 못하고 있고 주택가격과 실물경기 하강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신용위기 해소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

일단 미국 정부와 FRB가 적극적 시장 개입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미국 소비침체가 계속된다면 미 증시의 겨울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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