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유로화·금, 모두 사상최고
입력 2008-03-06 05:55  | 수정 2008-03-06 05:55
<질문1>
국제유가와 유로화 가치, 금가격이 모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밤사이 주요 시장 움직임,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성희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어제와는 분위기가 정 반대네요.
먼저 국제유가부터 알아보죠, 또 사상최고치라구요?


네, 그렇습니다.


국제유가가 장중 104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5달러, 5.02%나 급등하며 배럴 당 104달러 52센트를 기록해 이틀 전 기록 103달러 95센트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당초 증가 예상을 깨고 전주 보다 310만 배럴이나 줄어든데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산유량 동결 결정 등의 영향을 받은 때문으로 보입니다.

OPEC 13개 회원국들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회의에서 원유 공급이 충분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다음 회의가 열리는 9월 9일까지 산유량을 현 수준인 하루 3천200만 배럴에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2>
유로화와 금가격도 오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구요?


그렇습니다.

유로화가 미 달러화에 대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런던 등 유럽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처음으로 유로 당 최고치인 1.5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달러화 대비 유로화 환율은 1.52달러까지 올라서 유로화가 출범한 1999년 1월 이래 최고치를 보인바 있습니다.

금가격 역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유로화가 미 달러화에 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다시말해 미 달러화의 가치가 초약세를 보이면서 금가격은 치솟았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2달러 20센트나 오른 988달러 50센트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금가격은 한때 사상 최고치인 995달러 20센트까지 급등했었습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펀드들의 원자재에 대한 매입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지난 1999년 유로화 출범 이래 최저치를 나타내고, 유가가 배럴당 104달러대로 진입하는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금가격 역시 최고치를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옥수수, 밀 등 주요곡물의 가격도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주변환경이 이렇게 안좋은 걸 감안하면 오늘 뉴욕증시는 비교적 선방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하락한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상승한 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FRB의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가 올 들어 물가 상승 압력이 고조됐다는 진단이 나왔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암박 파이낸셜의 구제책 마련과 2월 서비스업 경기 개선 소식 등에 힘입어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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