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 악수하고 토닥이고…소회 밝힌 대선 후보 5人
입력 2017-05-09 22:44 
19대 대선 선거유세를 마친 대선 후보 5명이 소감을 밝혔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아 선거기간 자신을 도운 당직자들과 경호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유 후보는 당직자 40여 명과 한명씩 인사하고, 특히 선거 기간에 결혼하는 바람에 아직 신혼여행을 가지 못한 당직자 3명에게 "신혼여행도 못 가서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를 밀착 경호했던 경호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는 경호원들에게 "저는 이제 의원회관에 가 있을 테니까 쉬고 계셔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유 후보는 SNS를 통해 "힘들고 외로운 선거였지만 제가 지칠 때마다 저를 지켜주신 국민 덕분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오후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여의도 정의당 개표상황실을 찾아 선대위 관계자와 당원들 앞에서 "국민의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을 받아 안아 정의당이 또다시 출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심 후보는 "무엇하나 변변치 못한 우리당 조건에서 모든 것을 실어서 대선에 함께 뛰어준 당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없는 살림에 특당비, 월차, 연차 내고 아침·저녁 피곤한 몸을 이끌고 캠페인 하면서 열정과 헌신을 다 해준 당원 덕분에 오늘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물량 대신 비전과 진심을 담아서 이번 선거운동을 잘 이끌어준 노회찬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장들, 이 자리에 함께 나온 권영길 고문을 비롯해 이번 선거 과정에 함께 힘 실어준 많은 분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습니다.



방송 3사 출구조사서 41.4%로 압도적 표차이로 1위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같은 날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서 "선거기간 여러번 강조했다시피 다음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정부"라며 "국민이 염원하는 개혁과 통합, 그 두가지 과제를 모두 이루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 후보는 "제 뒤에 우리 당이 든든하게 받쳐준다는 자신감을 갖고 제3기 민주정부를 힘차게 열어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끝으로 문 후보는 "정말 감사드린다"며 "이제 몇시간이 지나면 최종 결과가 나오겠지만, 오늘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여는 날이 되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23.3%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출구 조사가 사실이라면 저는 무너진 자유한국당을 복원한 것에 만족하겠다"면서 씁쓸한 심경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감사하다"는 말을 끝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바른정당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당 상황실을 방문해 자신을 지지해준 의원들 한명 한명과 악수를 나눴습니다.

이후 마이크를 잡은 안 후보는 "열망에 부흥하지 못하고 부족했다"면서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안 후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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