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 허탈한 웃음만…실망감 만연한 바른정당
입력 2017-05-09 21:00  | 수정 2017-05-09 22:40
【 앵커멘트 】
이번엔 바른정당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바른정당 당사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바른정당 당사에 나와있습니다.

선거 상황실이 마련된 이곳에서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모여 출구 조사 결과를 지켜봤는데요.

결과가 발표되자 현장에선 한숨과 탄식이 나왔고, 허탈한 웃음을 짓는 의원도 있었습니다.

소속 의원들은 곧바로 옆에 마련된 회의실로 들어가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한 뒤, 그동안 수고 했다며 박수와 함께 회의를 마무리했습니다.


현재는 김세연 사무총장 등 몇몇 의원들만 남아 있고, 대부분 당사를 떠났습니다.

투표율이 높은 만큼, 두 자리 수 지지율 확보에 기대를 걸었던 당직자들 역시 굳은 표정으로 출구 조사 결과를 지켜봤는데요.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사전 투표율이 높았던 만큼, 여전히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지상욱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예상보다 더 높은 지지율이 나왔다'며 '투표함을 열면 젊은 보수들의 표심이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유 후보는 당사 근처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유 후보는 휴식을 취하며 개표 경과를 지켜본 뒤 다시 당사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바른정당 당사에서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서철민 VJ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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