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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3연패 앞에 선 송승준, ‘화요일의 남자’ 힘 보여줄까
입력 2017-05-09 09:42 
롯데 송승준 9일 대전 한화전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팀 3연패 탈출과 자신의 시즌 3승이 걸린 경기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화요일의 남자는 계속될 것인가.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송승준(37)이 팀 연패를 끊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롯데는 9일 대전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올 시즌 팀 간 4차전을 치른다. 현재 롯데는 연패에 빠져있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안방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 3연전에서 스윕을 당하고 말았다. 3연패를 당하며 5할 이상이었던 승률도 15승17패로 5할 밑으로 내려갔다.
이런 상황에서 베테랑 송승준이 나선다. 송승준은 올 시즌 9경기에서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선발로만 나섰을 때는 압도적인 기록이다. 2경기에서 13⅔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했고,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부상과 부진으로 자신의 명성에 흠집을 낸 송승준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도 선발경쟁에서 밀리며, 불펜으로 올 시즌을 시작했다. 불펜으로 나와서도 안정감 있는 피칭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선발로서는 달랐다. 지난달 25일 사직 한화전에서 올 시즌 첫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1실점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내친 김에 지난 2일 수원 kt전에서는 8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송승준의 부활을 두고 빠른 공의 위력을 찾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140km 중반대의 빠른 공에 낙차 큰 포크볼의 위력까지 더해졌다는 평가다.
공교롭게도 송승준은 화요일에 등판해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등판 간격이 길어지면서 위력적인 공을 던질 수 있었다는 시선이 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도 또 다시 화요일에 등판한다. 상대는 자신의 첫 승 상대였던 한화다. 한화를 상대로 자신의 3번째 승리와 팀의 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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