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안녕’ 왕비 모신다는 하인 남편, 아내의 5년 전 복수극?
입력 2017-05-09 06:3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무릇 결혼 생활이란 서로 존중해야 정상적으로 유지가 가능한 것. 하지만 한 쪽의 일방적인 희생으로 점철된 결혼 생활이라면 어떨까.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30대 남성이 자신은 아내가 아니라 왕비를 모시고 살고 있다며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아내를 위해 하인처럼 산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아내는 물도 스스로 먹지 않고 남편이 떠다 줘야 먹고, 배달음식을 시켜도 자신이 고른 메뉴를 꼭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아내는 "(자신은) 하고 싶은대로 해야 하는 스타일이다"고 고백했다. 보다 못한 정찬우가 "많이 이기적이다"며 일갈했다. 일라이는 집안일과 빨래까지 남편이 다 하는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아내는 "에너지를 그런 데까지 쓰기 싫다고 말해 경악케 했다.

신동엽은 성향이 너무 다르다”고 진단한 가운데, 남편이 연애시절엔 아내가 오히려 (자신을) 쫒아 다녔다”며 충격 고백을 해서 대반전이 일어났다. 이에 아내는 5년 전엔 (자신이 신청자로) 나왔을 거다, 그때 남편은 아기 기저귀 한 번 갈아주지 않았고 목욕도 시켜본 적 없다고 하인 남편의 고민을 뒤집어 버렸다. 급기야 아내는 "그때 너무 힘들어서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는 얘기까지 털어놨다.
결국 현재의 하인 남편은 5년 전, 독박육아에 대한 아내의 보상심리, 즉 복수극으로 전모가 드러났다. 아내는 자신의 잘못을 바로 인정했고 앞으로 남편 마음을 헤아리겠다, 사랑한다”고 고백해 남편이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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