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 황영철, 탈당 의사 하루 만에 번복…이탈자 또 나오나
입력 2017-05-03 19:31  | 수정 2017-05-04 07:36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행을 선언했던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이 하루 만에 탈당 의사를 번복했습니다.
싸늘한 여론에 한국당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오자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이는데, 추가 이탈자가 나올지 관심입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른정당 탈당을 선언하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황영철 의원이 하루 만에 결정을 번복했습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 "어떤 비난이라도 달게 받으면서 현실이 어렵더라도 꿋꿋하게 개혁보수의 가치와 원칙을 지켜나가겠습니다."

홍 후보는 애써 별일 아닌 듯 외면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아니 국회의원이 뭐 그래, 왔다갔다 왔다갔다…."

황 의원이 잔류를 선언하며 바른정당은 20석으로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유지하게 됐지만, 추가 탈당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탈당파 모임에 참석했던 정운천 의원이 지역구 민심을 들어보겠다며 보류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역으로 황 의원처럼 탈당 의사를 번복할 의원들이 더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국당 내 친박계 반발이 심해 지도부가 복당 절차를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선거 전에 입당 문제에 대해서 (논의)할 시간적인 문제나 여러 가지가 계제가 되지 않고, 또 한가지는 당헌 당규에 따라서 처리할 문제이기 때문에."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쏟아지는 비난에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지만, 바른정당 탈당파들은 한국당에서조차 환영받지 못하는 신세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영상취재 : 이원철,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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