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는 23일 대면, 공개될까?…최순실 "남부구치소 싫어"
입력 2017-05-03 19:30  | 수정 2017-05-03 20:36
【 앵커멘트 】
구속수감 중인 최순실 씨가 다른 구치소를 옮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가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입니다.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최순실 씨는 특검 조사실에서 검사의 눈을 피해 장시호 씨에게 몰래 쪽지를 건넵니다.

쪽지에는 '삼성동 2층 방, 정유라 아들 유치원'이라고 쓰여 있었고, 장 씨가 못 알아듣자 귓속말을 하는 등 '007작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최 씨는 서울구치소에서 남부구치소로 이감됐습니다.

하지만, 최 씨 측은 인권 침해라며 다시 서울구치소로 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경재 / 최순실 씨 변호인
- "최소한의 인권을 보호해줘야 하는 점도 있지만…. 건강이 상하지 않고, 원활하게 온 정신으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할 필요도 있습니다."

법원까지 왕복 3시간이 넘게 걸리고, 호송차량 대기 시간도 길어 변호인 접견을 할 시간조차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구속된 지 54일 만인 오는 23일 첫 재판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지난 96년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재판이 언론에 공개됐던 만큼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피고인석에 나란히 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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