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확 달라진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말 좀 알아듣네
입력 2017-05-03 19:30  | 수정 2017-05-03 20:54
【 앵커멘트 】
말만 하면, 알아서 척척 도와주는 비서가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요?
일반인들에게는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인데, 이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개인 비서를 둘 수 있게 됐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3월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8과 함께 선보인 음성인식 비서 '빅스비', 기대를 모았지만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루비니 / 스마트폰 전문가 (지난 3월)
- "일부 응용 프로그램과 기능은 여전히 걸음마 수준입니다."

이후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거친 '빅스비'는 한 달 만에 몰라보게 똑똑해졌습니다.

이제 간단한 지시는 식은 죽 먹기.

"지금 날씨 알려줘."

"사람 살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이젠 웬만큼 빠른 말도 거뜬히 알아듣습니다. 홍길동에게 점심 먹자고 문자 보내고, 강남역 위치 첨부해줘."

해외 업체인 애플의 '시리'와 구글의 '어시스턴트'에 맞서, '빅스비'가 한국어 기반 음성 비서 경쟁에 불을 붙였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정한솔 / 서울 녹번동
- "제가 원래 사투리를 조금 쓰는 편인데, 제 말을 꼬박꼬박 잘 알아들어서 신기해요."

▶ 인터뷰 : 현경학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 "한국어의 특징인 조사, 어순에 대한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고 분석했기 때문에 빅스비가 한국어 서비스에 강점을 지니게 된 것 같습니다."

업체들은 음성 인식 기능을 가전제품과 자동차와도 결합시키고 있어, 인공지능 플랫폼 시장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화면출처 : 유튜브 MKB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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