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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타이거즈 좌완 역사 쓴 양현종 “다음 목표 100승”
입력 2017-05-03 17:59 
양현종(사진)이 3일 고척에서 열린 넥센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이 승리는 통산 93승째로 소속팀 KIA의 좌완으로서 최다 승 기록이다. 사진(고척)=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양현종(30)이 타이거즈 좌완투수의 새 역사를 써냈다.
양현종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즌 5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106구를 던지며 7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시즌 6승째. 헥터(KIA), 맨십(NC)과 함께 무패행진을 달리며 다승 선두에 뛰어올랐다.
이날 양현종의 승리는 스스로에게 의미가 더했다. 역대 KIA 소속 좌완투수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운 것. 종전기록은 김정수 현 3군 코치가 세운 92승. 다만 김 코치가 KIA에서 거둔 승수만 합하면 도합 88승이다. 나머지 4승은 이적 후 타 팀서 기록.
양현종도 기쁜 표정을 드러냈다. 팀 승리와 더불어 자신의 1차 목표였던 KIA 좌완최다승 기록을 세웠기 때문. 경기 후 양현종은 1차 목표였다”며 제 스스로 타이거즈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돼 기쁘다. 다음 목표는 100승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팻 딘의 컨디션난조로 인해 4일 휴식 뒤 등판했지만 양현종의 구위는 이전과 다르지 않았다. 강속구와 각종 변화구 그리고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능력이 탁월했다. 양현종은 아픈 곳 없고 무리도 되지 않았다”며 팀이 먼저라고 말했다. 그는 공격적으로 던졌다”고 강조하며 승리요인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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