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제19대 대선 재외국민 투표율 역대 최대…15시간 이동해 투표하기도
입력 2017-05-03 16:37 
재외국민 투표 역대 최대 / 사진= 연합뉴스
제19대 대선 재외국민 투표율 역대 최대…15시간 이동해 투표하기도



제 19대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 투표에 역대 최다 인원인 22만 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전세계 116개국 204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재외국민투표에 22만 1981명이 참여했습니다.

재외국민 투표에 사전 등록한 유권자 29만4633명 가운데 22만 1981명이 참여해, 역대 최고치인 75%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투표자 수보다 40% 늘어난 수치고,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보다 3배가 많은 수치입니다.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투표 행렬이 인터넷을 통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인도의 한 사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승려는 투표를 하기 위해 1박 2일동안 삼륜차와 버스, 비행기를 갈아탔고, 15시간만에 투표장에 도착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속세와는 거리를 두면서 지내왔다면서 "최근 한국 상황이 안 좋아서 이번에는 승려이지만 참석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국민들도 SNS를 통해 2시간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해 투표했다고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한편 재외국민의 투표용지는 현지에서 꼼꼼하게 봉인돼 외교행낭을 통해 오는 6일까지 국내로 옮겨집니다.

국내로 이동된 투표용지는 시·군·구 선관위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오는 9일 국내투표와 함께 개표가 이뤄집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