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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무안타 침묵 탈출...텍사스는 만루포 맞고 역전패
입력 2017-05-03 12:26 
추신수가 휴스턴 원정에서 무안타 침묵을 깼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가 전날부터 이어진 무안타 침묵을 깼다. 팀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역전패를 당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6으로 소폭 하락.
전날 시리즈 첫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추신수는 이날도 첫 세 타석은 고전했다. 1회 헛스윙 삼진, 3회 1루 땅볼, 4회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다.
7회 네번째 타석에서 비로소 안타를 뽑았다. 상대 두번째 투수 제임스 호이트를 맞아 3-1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5구째를 노려 3-유간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뽑았다.
텍사스는 7-8로 졌다.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불펜이 무너졌다. 5-3으로 앞선 7회 2사에서 구원 등판해 이닝을 마무리했던 키오네 켈라가 8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선두타자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켈라는 이후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만루에 몰렸고, 2사 만루에서 마윈 곤잘레스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얻어맞았다.
구원 등판한 제레미 제프레스가 안타 3개를 얻어맞으며 한 점을 더 실점했다. 9회초 노마 마자라의 투런 홈런이 나왔기에 이 실점은 더 아쉬운 실점이었다.
추신수는 9회 1사 1루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타석 도중 폭투가 나와 1사 2루가 됐고, 안타 하나면 동점 적시타를 때릴 수 있었지만,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주자를 3루로 보낸 것에 만족해야했다. 텍사스는 이 동점 주자를 살리지 못하고 졌다.

이틀 연속 불펜 붕괴로 인한 패배. 그러나 마냥 이들을 손가락질 할 수는 없었다. 이날은 사정이 있었다. 선발 콜 하멜스가 복사근 긴장 증세로 경기 직전 등판을 포기하며 큰 공백이 생겼다. 알렉스 클라우디오가 4이닝을 막아주지 않았다면 더 어렵게 경기를 했을 것이다. 이후 호세 르클럭을 시작으로 샘 다이슨, 다리오 알바레즈가 등판했고 켈라가 바통을 이어받았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앞선 득점도 모두 홈런으로 나왔다. 텍사스는 1회 델라이노 드쉴즈, 2회 조이 갈로, 4회 엘비스 앤드루스와 조너던 루크로이(2점)가 홈런을 뽑아 5점을 냈다. 휴스턴은 4회 호세 알튜베(2점), 5회 마윈 곤잘레스가 홈런을 터트렸고, 곤잘레스가 다시 한 번 홈런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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