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SLBM으로 도발 급선회?…"발사용 바지선 포착"
입력 2017-05-03 09:51  | 수정 2017-05-03 12:53
【 앵커멘트 】
북한이 무력 도발을 자제하는 국면을 이어가진 않을 것 같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의 실험용으로 추정되는 바지선의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공개한 지난달 19일 북한 남포 해군 조선소 위성사진입니다.

바다에 있어야 할 바지선이 육지에 올라와 있는 게 눈에 띄는데, 그 규모가 가로 9m, 세로 22m정도 됩니다.

3년 전 신포 조선소에서도 같은 크기의 바지선이 포착됐는데,

북한은 당시에도 바지선을 이용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개발을 추진해 왔다는 점에서 발사용 두 번째 바지선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바지선 확보 시점에 따라 향후 북한이 일으킬 도발 정도는 다를 거란 평가가 나옵니다.


신포와 남포 바지선을 동시에 확보했다면 지금보다 규모가 더 큰 SLBM 실험을 계획했다는 것이고,

순차적이라면 아예 새로운 SLBM 개발을 추진 중이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문근식 /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 "북한은 현재 새로운 잠수함을 만들고 있으며 여기에 탑재할 수직 발사관을 먼저 해상 바지선에서 시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이 단발 발사만 가능했던 현재 신포급 잠수함을 넘어 여러 발의 SLBM을 쏠 수 있는 잠수함 개발을 추진해왔고, 돌연 SLBM 실험으로 도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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