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 힘겨운 안철수의 승부수 '호남 찍고 TK로'
입력 2017-05-03 09:48  | 수정 2017-05-03 12:44
【 앵커멘트 】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 약진으로 누구보다 고심이 많은 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죠.
가장 시급한 건 호남의 지지율 상승일 텐데, 남은 기간 호남에서 문 후보를 앞선 뒤 TK지역으로 바람을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호남지역에 대한 대선후보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문재인 후보가 50%에 육박하는 조사들이 잇따르는 가운데, 안철수 후보는 3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안 후보의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호남지역 분위기가 주춤하면서 당 안팎에서 호남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
- "광주·호남에서 문제가 있다고 하면, 현역의원들은 물론 중앙당에 있는 지역위원장들이 앞으로 지역에 내려가서 열심히 하자 이런 것을 결의했습니다."

호남발 안풍이 살아나면 이를 앞세워 안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사이에서 고심하는 TK 등 보수층 공략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과 홍 후보 지지로 보수·진보 대결 양상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면서 안 후보의 강점인 통합과 미래를 강조하는 전략도 강화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문재인·홍준표 뽑으면 보복정치가 재현될 것입니다. 이번 대선은 친북좌파를 막는 선거도 보수를 궤멸시키는 선거도 아닙니다."

대선이 임박하면서 정치판이 요동치는 가운데, 지지율 부진에 시달리는 안 후보가 흔들리는 중도 보수층의 표심을 되찾아 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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