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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붐 '음반 사재기' 의혹 부인 "수년간의 노력 폄훼 마라"
입력 2017-05-03 09:31 
사진=연합뉴스
라붐 '음반 사재기' 의혹 전면 부인 "수년간의 노력 폄훼 마라"

걸그룹 라붐이 음악 방송 1위로 음반 사재기 의혹이 일자 이를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라붐의 소속사 글로벌에이치미디어는 "라붐의 두 번째 미니앨범 '미스 디스 키스'(MISS THIS KISS)는 결코 '음반 사재기'가 아니다"며 "'사재기'로 몰고 간 악플러들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할 것"이라고 2일 밝혔습니다.

이어 "없는 일을 사실처럼 유포하며 멤버들의 SNS에 입에 담지 못할 악성 댓글을 달아 회사와 그룹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피해를 입혔다"고 토로했습니다.

이 같은 의혹은 새 앨범 타이틀곡 '휘휘'(Hwi hwi)로 활동 중인 '라붐이 지난달 28일 방송된 한 음악 방송에서 아이유의 4집 선공개곡 '사랑이 잘'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불거졌습니다.


누리꾼은 아이유의 음반점수가 '0점' 처리되고 라붐이 음반점수 '2천344점'을 받아 1위에 오르자 라붐의 음반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은 "당시 집계 기간에 아이유의 음반이 발매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집계 시스템의 오류가 아니라 라붐의 타이밍이 좋았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소속사는 신인이지만 음반 점수가 높은데 대해 광고 프로모션용으로 CD가 판매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라붐의 음반 판매량은 2만8천여 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속사는 "지난 2월 국내 500여개와 동남아시아에 가맹점을 둔 프랜차이즈 요식업체 S사와 광고 모델 계약을 맺었다"며 "광고주 측은 국내외 매장의 프로모션용 고객 증정 이벤트를 제안하며 유통사를 통해 CD를 구입했고 라붐의 매장 방문 사인회와 CD 증정 이벤트를 공지할 예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소속사는 광고주 측의 양해가 필요해 입장 발표가 늦어졌다며 "멤버들에게 쏟아진 비난과 욕설로 인해 정상의 걸그룹이 되고자 수년간 피땀 흘린 노력이 폄훼되는 것을 더는 원치 않는다"고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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