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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김의 야구컨디셔닝] 투수 와인드업 밸런스, 한발 서기부터 해보자
입력 2017-05-01 09:18 
나쁜 밸런스(왼쪽)와 올바른 밸런스(오른쪽).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은 어디인가? 모든 포지션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승리에 영향을 미치는 포지션은 투수라는 것에 모든 사람이 동의를 하게 될 것이다. 그럼 투수의 몸을 어떻게 잘 트레이닝 시킬 것인지가 중요한 문제로 부상하게 된다. 투수의 트레이닝에서 중요한 것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밸런스 능력을 만드는 것이고, 두 번째는 밸런스를 파워로 전환시키는 것 이다. 어떤 트레이닝이 밸런스와 파워를 만들어 내는지 확인해 보자.
보통 기술 분석을 통해 투수들의 공 던지는 동작을 6단계로 구분한다. 하지만 이 6단계 동작을 필자는 5단계의 트레이닝을 통해 밸런스와 스피드, 파워를 향상 시켜 경기력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제공하려고 한다. 프로선수 및 아마추어 사회인 야구 선수도 이 동작을 따라하게 되면 분명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주제는 와인드업 동작에서의 트레이닝이다.
투수가 공을 던지는 동작에서 와인드업(wind up)이 최초의 움직임이다. 모든 일도 그렇지만, 운동도 시작이 중요하다. 처음 시작하는 동작에서 밸런스가 무너진다면 다음 동작에서 밸런스를 잡는 것은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시작하는 자세를 강조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올바른 와인드업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트레이닝이 필요할까?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올바른 자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사진은 만들어진 동작이므로 퍼포먼스 코치(트레이닝 코치)는 이 동작이 만들어 지는 과정에 대한 운동 설명이 필요하다. 필자의 운동지도 방법은 우투수를 기준으로 좌측 무릎을 들어 올리는 높이를 결정해 줘야 한다. 무릎을 본인이 들 수 있는 범위보다 높이 들면 우측 무릎이 구부러지면서 몸의 균형이 깨지고, 우측 발바닥의 압력이 약해지면서 체중이 상체 쪽으로 올라가게 된다. 좌측 무릎을 들어 올리는 높이의 기준은 땅을 지지하고 있는 우측 무릎이 구부려 지지 않는 범위에서 들어 올리는 것이다. 그리고 우측 발에서는 엄지 발가락에 압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발바닥에서 중심을 잡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엄지발가락이다. 따라서 좌측 무릎을 들어 올리는 단계에서 우측 엄지발가락에 압력을 유지, 다리를 들어 올리게 하는 것이 중요한 운동방법이다. 운동하는 시간은 한발로 약 1분 정도 견딜 수 있다면 다음 단계의 운동으로 넘어가도 좋을 것 같다.
덤벨 들고 운동하기.

맨몸으로 한발서기가 1분 정도 잘 되는 경우 양손에 덤벨을 들고, 든 상태로 같은 동작을 트레이닝 한다. 덤벨을 들고도 약 1분 정도 견딜 수 있는 밸런스가 생긴다면 좌측 무릎을 배꼽 위치까지 들었다 내렸다를 15~20회 반복하는 트레이닝을 한다. 그러면 좋은 밸런스를 가진 투수가 될 것이다. 무릎을 드는 동작에서 상체의 움직임이 발생하면 밸런스가 무너지므로 손, 상체의 움직임이 없도록 허리에 견고하게 힘을 주고 무릎을 들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밸런스가 좋지 않은 투수들은 매일 밸런스 운동을 해보자. 아마도 몇 달 후에는 공의 구위가 달라질 것이다. (김병곤 스포사피트니스 대표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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