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 안철수 임기단축 개헌 승부수…김종인에 위원장 제의
입력 2017-04-28 19:30  | 수정 2017-04-28 19:59
【 앵커멘트 】
지지율 하락을 겪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국회와 국민이 뜻을 모은다면 개헌과 함께 임기 단축도 받아들이겠다고 전격 제안했습니다.
오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철수 후보가 내놓은 차기 정부 구상은 이른바 대통합, 개혁 공동 정부입니다.

협치를 통한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함께 개혁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탄핵반대세력과 계파 패권주의 세력을 제외한 모든 합리적 개혁세력과 힘을 합쳐 이 나라 바꾸겠습니다."

특히 개헌 추진과 함께 국회가 합의한다면 임기 단축도 받아들일 수 있다며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권력구조 개편, 이제 국회에서 국민의 의사를 반영해서 결정이 되면 저는 전적으로 거기 따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대선전 연대에는 선을 그었지만, 집권 후 사실상의 대연정 카드를 꺼내 들며 중도·보수 진영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막기 위해 청와대의 권한도 대폭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나쁜 권력의 상징인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고 국회 추천을 받은 책임총리와 장관을 통해 내각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해 나가겠다는 겁니다.

강력한 개혁과제 추진을 위해 국가대개혁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장직을 제안하는 등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의 도움도 요청했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안 후보가 제시한 반전카드가 문재인 후보 1강 구도로 재편되고 있는 대선판을 흔들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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