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늘밤 안보리 장관회의…미국, 북한과 단교 요청 검토
입력 2017-04-28 06:52  | 수정 2017-04-28 07:11
【 앵커멘트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늘밤 뉴욕에서 북핵 관련 장관급 회의를 엽니다.
미국은 이 자리에서 유엔 회원국들을 상대로 외교 단절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호근 기자!


【 기자 】
네, 미국이 북한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오늘밤 뉴욕에서 북핵 관련 장관급 회의를 개최하는데요.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과 수교가 돼있는 회원국들을 상대로 외교관계를 단절하도록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경제 제재와 함께 외교적으로도 북한을 고립시킨다는 겁니다.


이같은 '외교적 단절' 전략은 트럼프 정부의 새 대북정책에도 포함된 상태입니다.

미국은 동남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북한과 수교한 국가들이 북한 공관과의 외교 업무를 중단하도록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북한 공관을 아예 폐쇄하거나,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끊도록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방안까지도 요청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대북제재 방안이 나왔지만 유엔 회원국들이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효과가 없었다는 문제의식이 반영된 겁니다.

한편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명확히 해야만 협상에 나설 것이며, 이에 대한 어떠한 대가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전 손턴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북한의 비핵화 약속이 대화의 전제 조건이며, 협상 비용을 지불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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