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의 CSV `기가 스토리` 해외로 첫 진출
입력 2017-04-27 16:09 

KT는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을 기가 아일랜드로 구축하고, 서울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모헤시칼리섬을 화상으로 연결해 27일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기가 스토리'는 KT의 기가 인프라에 ICT 솔루션을 적용해 도서 산간 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그동안 국내에서 2014년 전남 신안군 임자도를 시작으로 대성동, 백령도, 청학동, 교동도 5곳에 출범했는데, 해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모헤시칼리 섬은 벵골만 남서쪽에 위치한 인구 30만명의 섬이다. KT는 약 5개월에 걸쳐 모헤시칼리 섬 통신환경을 개선했다.
지역 특성을 고려해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로 광케이블 시공 없이 기가급 인터넷을 제공하는 무선 통신 액세스 기술을 적용했다.

모헤시칼리 섬 초등학생 원격 교육을 위해 12개 교육기관에 풀HD 영상회의 솔루션 '케이박스(K-Box)'를 보급했다. 현지 화상교육 전문기관이 이를 운영하며, 학생들은 수도 다카의 선생님들에게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해 '모바일 초음파기'와 '모바일 소변진단기'도 제공했다. 올 상반기 내로 연세의료원과 함께 원격진료가 가능한 디지털 헬스 케어 사업도 추진한다.
현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 교육을 위해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모헤시칼리섬 항구 인접에 'IT 스페이스'를 조성했다. 1층은 전자상거래 물류센터와 농업 교육 공간으로, 2층은 지역 주민을 위한 IT 교육장 및 문화 공간으로 활용된다. 농민들을 위한 전자상거래 시스템도 구축하고, 생산성과 수익성 증가를 위한 비즈니스 교육 및 브랜드화도 교육한다.
KT 관계자는 "KT는 2년 6개월에 걸쳐 5곳의 기가 아일랜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첫 글로벌 기가 스토리가 모헤시칼리섬 주민들에게 감동 스토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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