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케이블TV 13주년...'제2 도약' 선언
입력 2008-03-03 16:55  | 수정 2008-03-03 16:55
오늘로 방송 시작 13주년을 맞는 케이블TV가 잠시후 기념식 행사를 갖습니다.
케이블TV가 주목받는 것은 방송통신 융합시대를 이끌 뉴미디어의 선두주자라는 점입니다.
잠시 후에 있을 기념식 생중계에 앞서, 취재기자와 함께 케이블TV의 현주소를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강영구 기자, 먼저 케이블TV 13주년이 갖는 의미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오늘 케이블TV 13주년 행사의 키워드는 '제2의 창업'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창업'이라는 수식어를 쓴 것은, 재도약의 의미도 있지만,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변화 속에서 케이블TV의 위기 의식과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자세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케이블TV는 현재 가입가구가 1500만에 달하면서,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생겨난 각종 뉴미디어, 즉 위성방송이나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중에서도 선도적인 매체의 지위를 굳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정부 출범과 방송통신융합이라는 방송환경 속에서 케이블TV는 디지털 케이블 가구수 확대는 물론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과의 맞대결라는 현안이 있습니다.

[앵커] IPTV라고 하면 거대 통신업체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데, 오늘(3일) 바로 이 케이블TV 업계에서 '통신료 인하'를 주도하겠다고 선언했죠. 이것은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케이블TV 업계가 결합상품을 통해 통신비 부담을 대폭 줄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케이블방송과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 전화를 묶는 결합상품에 이동통신서비스까지 더해 국민의 가계통신비 부담을 30% 이상 덜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케이블TV는 넘어야할 진입 장벽이 있습니다.

바로 이동통신사업인데요, 이 때문에 케이블TV 업계에서는 이동통신 주파수 정책의 전향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잠시 후면 행사가 진행될 것 같은데, 오늘 행사 개요도 잠시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기념식은 유세준 케이블TV협회장의 기념사와 신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사로 시작됩니다.

또 지난해 케이블TV에서 방영한 자체 제작물 중 최우수작을 뽑는 제2회 케이블TV 방송대상 시상식도 연이어 진행됩니다.

오늘 행사에는 방송통신 유관단체, 언론사, 학계 등에서 천여명이 내빈이 참석했습니다.

기념식장에는 다양한 체험관도 마련되는데요, 방송통신융합서비스의 신기술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케이블TV 모바일 방송과 TV 연동 전화, 3자 통화, PC 연동 웹TV, 케이블망을 이용한 IP VOD 서비스 등 케이블 TV의 신기술이 선보입니다.


[앵커] 네, 풍성한 볼거리가 예고되고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케이블TV의 미래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케이블TV는 사람으로 치면 오늘 13살 생일을 맞았습니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합니다.

13년 전만하더라도 케이블TV는 겨우 2만여 가입자로 출발했는데, 지금 현재는 말씀 드린대로 1천 5백만 가구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인터넷 가입자도 250만 가구를 돌파했으며, 연간 매출액은 작년 말 기준으로 약 5조 5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미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가 1백만 가구에 도달했습니다.

인터넷음성전화인 VoIP는 기술시험을 끝내고 본격적 상용서비스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주문형 영상서비스인 VOD서비스도 전국적 서비스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렇듯 오늘날 케이블TV는 디지털 시대를 리드하는 첨단 매체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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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케이블TV 기념식을 생중계 해드렸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오늘 기념식을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케이블TV의 4대 지표가 제시됐는데요.

먼저 올해를 고객만족시대의 원년으로 삼겠다이고,

둘째로 2012년까지 케이블TV의 전면적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약 2조원을 투자해 디지털콘텐츠산업 발전을 주도하겠다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오는 4월 제18대 총선에서 지역밀착매체로서 총선이 공명하게 치러지고 정책선거가 이루어지도록 적극적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입니다.

앞서 살펴본대로 케이블TV가 올해는 더욱 활동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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