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립대학 4곳 편입학 비리 수사
입력 2008-03-03 13:15  | 수정 2008-03-03 18:05
검찰이 고려대와 중앙대 등 서울시내 4개 대학들의 편입학 비리 의혹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고위 공직자의 아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연세대 파문에 이어 주요 사립대학들의 편입학 비리 의혹이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수사 의뢰한 서울시내 대학들의 편입학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려대와 중앙대, 건국대, 국민대 등 4개 대학으로 검찰은 이들 학교의 편입생 명단과 채점표 등을 입수해 분석중입니다.

이를 통해 돈을 받고 성적을 올려주는 등 부당한 금품 거래나 청탁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검찰의 수사 대상에는 한 지방경찰청장의 아들 김 모씨 등 고위 공직자 자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지난해 중앙대에 편입학할 당시 다른 학생들보다 지나치게 높은 실기 점수를 받은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 씨측은 "뮤지컬 등의 출연 경력을 인정받아 실기시험 점수가 높게 나왔을 뿐, 심사 위원이 누구인지도 몰랐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경기 기자
-"검찰은 편입생 명단 등의 분석을 통해 혐의점이 포착될 경우 이들 대학의 편입학 비리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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