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권 공천 잡음 이번주 고비
입력 2008-03-03 12:05  | 수정 2008-03-03 12:05
정치권이 다음달 실시되는 총선을 앞두고 공천 작업에 분주합니다.
한나라당은 1차 공천 확정자 중 4명에 대해 인준보류 결정을 내렸고, 민주당은 면접 심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먼저 한나라당 살펴 보겠습니다. 공천 갈등이 더욱 확산되는 양상인데 어떻습니까?

답)
네, 오늘 강재섭 대표가 공심위 일부의 계파색에 대해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강 대표는 공심위원 중에 일관되게 계파적 시각에서 판단하는 사람이 있다며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공천 끝날 때까지 지금 위원으로 가는 법은 없다. 문제가 있다 싶으면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교체할 수도 있다."

또 여론조사 대상에 포함됐다고 해서 공천이 확정되는 것이 아닌데 공심위원들이 이런 내용까지 발설해 분란만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공심위가 발표한 1차 공천 확정자 중 67명을 인준하고 4명을 보류했는데요.

2명은 정밀조사를 거쳐, 나머지 2명은 여론조사를 거쳐 최종 확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질문2)
통합민주당도 호남 지역 의원들의 살생부가 돌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요?

답)
통합민주당도 뒤숭숭하기는 만찬가지입니다.

일부 언론을 통해 호남 지역의 탈락 가능성이 있는 현역 의원들이 보도됐기 때문인데요.

공심위는 일단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해괴한 문서라고 공식적으로 부인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전북 지역 후보자들의 면접을 끝으로 면접 심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인데요.

이르면 내일 부터 1차 총선 후보자와 공천 부적격자 배제 기준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한편 수도권 출마 요구를 받아온 정동영 전 장관은 서울 출마쪽으로 방향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동당은 비례대표 후보 11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분당사태로 훼손된 당 이미지 쇄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질문3)
방송통신위원장에 내정된 최시중 씨를 놓고도 야당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구요?

답)
네, 통합민주당은 방통위원장에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시중 씨가 내정된 것에 대해 절대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즉각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방통위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권력기구로 이용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통합민주당 대표
-"대통령 직속기구로 두는 것을 받아준 뜻이 뭔지 대통령은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독립성·중립성을 해치고 대통령 권력기구화 되는 것을 우리가 허용한 것 아니다."

김효석 원내대표도 여론이 분명히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있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강행하려 한다며 오만한 정권이라고 비판했는데요.

민주노동당과 자유선진당도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어 인사청문회 통과에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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