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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불후’ 전설들의 불꽃대결…인순이·정동하 최종우승
입력 2017-04-22 20:3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소영 객원기자] 전설들의 대결인만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혈전이었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의 3부작 300회 특집 가운데 마지막 3부가 전파를 탔다. 다양한 장르의 전설들이 후배가수들과 콜라보를 이뤄 역대급 무대를 꾸몄다. 연승이 단 한번만 있을 정도로 치열한 대결이었다. 이날 우승팀은 인순이와 정동하였다.
인순이와 정동하는 인순이 원곡의 '아버지'를 불렀다.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인순이와 정동하는 남경읍과 민우혁을 누르고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정동하는 수상소감으로 "사실 늘 행복한 무대였지만, 300회 특집에 많은 선배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 무대 자체가 저는 계속 전율이 돋았다. 너무 행복하고 영원히 기억될 시간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날 연승은 단 한 번 있었을 정도로 대결이 치열했다. 스윗소로우와 스윗소로우의 '신사동 그 사람+비 내리는 영동교'가 2연승을 거뒀다.
스윗소로우와 주현미는 서로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스윗소로우 멤버 인호진은 "언제나 축제처럼 불후의 명곡에 임했지만, 오늘은 가수 인생에 자료가 남을 듯한 그런 느낌의 무대였다"고 말했다. 주현미 역시 "후배들 덕분에 노래하면서 정말 행복했다"고 밝혔다.
단 2표차로 승패가 갈리기도 했다. 세대를 잇는 훈남 뮤지컬 배우들 남경읍과 민우혁은, 김수철 원곡의 '못다 핀 꽃 한송이'를 불렀다. 이들의 무대는 436점을 받아, 434점을 받은 전인권과 박기영팀을 아슬아슬하게 제쳤다.
남경읍과 민우혁의 '못다 핀 꽃 한송이'는 많은 사람들을 울렸다. 이들은 뮤지컬처럼 등장해 무대 중앙으로 걸어오면서 시작했는데, 남경읍이 무릎을 꿇고 "보고싶다"고 읊었다. 민우혁은 "다음 생에는 따뜻한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랫동안 함께하세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무대를 본 관객들과 노브레인 황현성은 연신 눈물을 훔쳤다. 주현미는 "정말 감동이었다. '못다 핀 꽃 한송이'를 많이 들어봤었는데, 오늘처럼 무겁게 현실적으로 가슴에 와닿게 들은 적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양수경과 남우현은 나훈아 원곡 '영영'을 불렀으며, 김영임과 노브레인은 '한 오백년+경기민요 아리랑'을 불러 국악과 락의 콜라보를 펼쳤다. 전인권과 박기영은 '아름다운 강산'을 불러 카리스마 듀엣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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