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들꽃' 봄 향기 물씬…산사에 찾아온 봄 절정
입력 2017-04-22 19:30  | 수정 2017-04-22 20:41
【 앵커멘트 】
봄기운이 절정에 달하면서 오늘 하루 전국 주요 관광지에는 나들이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고즈넉한 산사에도 들꽃이 만개하면서 봄 향기를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드넓은 청보리밭에 초록 물결이 일렁입니다.

싱그러움을 잔뜩 머금은 보리가 봄의 절정을 알립니다.

노란 꽃망울을 터뜨린 유채꽃도 보리밭과 어우러져 정취를 더합니다.

산사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여인네들이 치마 속에 넣고 다니던 주머니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금낭화.

황금빛을 뽐내는 황매화까지.

100여 종의 들꽃이 산사를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영 / 관광객
- "봄철의 가장 대표적인 꽃이 아닐까…. 이 사찰에서는 금낭화가 매우 아름답게 피고…."

통도사 서운암에 들꽃을 심기 시작한 건 지난 2000년,

17년이 지난 지금은 그야말로 들꽃 천지입니다.

처마 밑에서 봄을 맞이하는 공작과 1,500여 개에 달하는 장독대 역시 이색 볼거리입니다.

▶ 인터뷰 : 백승자 / 경남 김해시
- "눈도 너무 행복해지고요. 마음도 여유롭고요. 어릴 때 기억도 좀 나는 거 같아요. "

완연한 봄 날씨 속에 전국 곳곳이 나들이객들로 북적이면서 고속도로 일부 구간은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드론촬영 : 김정환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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